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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들었습니다..

커텐을 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는 중이라 하늘이 어떤지 어쩌면 지금 비가 오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방안이 이리 어두컴컴한 걸 보니 꽤나 어두운 오후인듯 싶네요.

일주일에 하루 쉬는 날이라서 밖에는 발하나도 움직이고 싶지 않거든요. 


말그대로 손가락 까딱도 하고 싶지 않은 그런 날이요

침대에 누워서 리모콘으로 티비채널만 이리 저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은 어쩜 이리 하나도 없는건지

0번 부터 채널 끝까지 돌리기를 반복하는 중인데 그다지 썩 당기는 프로그램이 없네요.그렇다고 잠자기도 아까운 시간

배에서 꼬르륵 거리는 신호음도 무시한채...

사실은 냉장고가 텅텅 비어서 머라도 먹고 싶지만 먹을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햇반이라도 사다 놓을걸 후회막심....

에고고 이럴때 엄마 생각이.... 

엄마랑 살때는 엄마 밥~~ 하고 얘기하면 밥상이 차려지는 줄 알았었는데

혼자 살아보니 새삼스레 끼니마다 식사를 준비해 주시던 엄마에 대한 고마움과 노고가 느껴지네요. 

홀로서기 한지 이제사 일년남짓인데 끼니챙기는 일이 어찌나 귀찮은지 굶거나 시켜먹거나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기도 하고요.

이런일들을 어머니들은 몇십년 동안 계속해서 하셨으니 정말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해오신 거겠죠?

이렇게 말하니 철들은 자식 같지만 또 막상 엄마를 뵈러가면 응성과 투정만 늘어놓는 철없는 아들이 되고 말더라구요.

이번에 집에 가면 꼭 엄마가 식사준비하실때 옆에서 거들어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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